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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즈네영
2박3일 짧지만 긴 대구 여행(part1) 본문
속초냐 대구냐 고민을 했다. 속초는 바다가 좋고 대구는 떡볶이 맛집이 많아 좋았다. 담 생엔 진짜 떡볶이로 태어나야하나?ㅋㅋ
그렇게 선택된곳은 대구!
대구는 처음으로 가보는곳이기도 했고 떡볶이 먹을 생각에 설레임이 있었다~
2박3일 일정으로 일정이 넉넉해 1시 넘어 출발했고 2시간 가량 이동후 4시 좀 안되는 시간에 도착했다.
신천 궁전떡볶이
도착하자마자 들린곳은 궁전떡볶이! 둘다 지도에 픽한곳이여서 1차적으로 먼저 가보고 싶었다.
사진으로만 봐도 군침이도는...!! 메뉴는 떡볶이, 만두, 튀김 오뎅이 전부다
모든 메뉴를 시키니 주문하자 마자 나왔다. 적당한 맵기와 후추맛이 강한것이 신전떡볶이랑 비슷했다. 신전도 대구 출신이라던데 대구 스타인듯~~~!! 맛은 아주 굿굿!! 가격도 굿굿인데 맛도 굿굿!! 대구에서 살고 싶다....!!ㅋㅋㅋㅋ
떡볶이 먹고 호텔로 바로 고고! 이번 여행은 렌트를 할까 하다가 그냥 택시로 다니자 해서 편하게 택시 이동을 했다.
T택시로 택시를 불러서 대구의 첫 5성급 호텔이라는 인터불고로 갔다.
생각보다 너무 큰 내부에 놀랬다. 우린 5층으로 배정을 받았다.
인터불고 호텔
호텔이지만 약간의 리조트 느낌도 있었다. 5층을 배정받은 트윈룸 방은 넓었고 깨끗하고 쾌적했다 호텔 뒷편에 배정 받았는데 핑크뮬리가 보이고 분수대가 보였다. 분수 때문에 창문을 열면 좀 시끄럽긴 해지만 창문을 닫으면 소음 차단은 확실히 잘되서 괜찮았다
30분 가량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낮잠을 좀 자고 2차로 막창을 먹으러 갔다. 대구 지인한테 받아둔 막창집을 가려다가 택시 아저씨 추천으로 차를 돌려 아리조나 막창집을 갔다. 대구는 막창이지란 말을 하도 들어서 너무 궁금했는데 굽는 방법을 몰라서 다 바싹 구워 먹었더니 이게 뭔맛인가 싶어서 막창은 실패했다.
유명한건 분명 이유가 있을텐데..어떻게 잘 구워 먹야하는지 몰라서 완전 참패다....!!
아리조나 막창
그렇게 아쉬운 마음에 뭐 먹을까 근처를 돌다가 이쁜 카페가 보이길래 커피 마시면서 어딜갈지 고민하면서 맛있는 빵이나 먹자 하고 들어갔는데 삼송 빵집이라니.... 대구 삼송빵집 너무 고급지고 이쁘자나!!!
삼송1957
이거저거 너무 먹고 싶어서 눈돌았다가....부족한 저녁을 다시 먹을 생각을 하니 급 정신을 차리고 각자 먹고 싶은거 두개씩 먹고 남으면 싸가자는 마음으로 골랐는데 다 먹었다. 저녁이 부실한데다가 빵을 보니 정신 없이 먹었던것 같다. 커피랑 먹으니 무한 흡입!!
택시를 타고 다니다 보니 택시아저씨한테 추천을 많이 받았다. 아리조나 막창을 먹고 수성못을 돌다 보면 이쁜 카페들도 많다하셨는데 이미 삼송에서 먹어서 수성못을 패스하고 두번째로 추천해주신 칠성야시장을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이번 아저씨는 수성못 못보고 나온건 좀 아쉬워 하시면서 칠성 야시장은 볼게 없다고..... 추천은 받았고 우린 야시장을 좋아하니까, 그리고 지역민이랑은 또 다르니 칠성 야시장을 갔는데 말이지...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진짜 너무 볼게 없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 안되는 음식들중에 대부분 문을 닫았고 그래서 더이상 볼것도 없는것 같아 다시 뒤돌아 나와 그냥 호텔로 갔다.
이렇게 대구의 1박이 지났다. 처음으로 하는 대구 여행은 너무 도시라 그냥 서울의 동대문이나 을지로 놀러 나온것 같아서 여행 느낌은 없었지만 여기저기 좋은곳 많이 추천해주시고 맛집 알려주시고 때론 입맛이 안맞기도 했지만 친절한 택시 아저씨들 덕분에 좋은 기억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