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줄 모르고 우기에 떠난 태국 푸켓여행(파통비치,카타비치)7박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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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3년만에 떠난 해외여행길이다 10박11일 일정으로 방콕 경유 푸켓,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방콕에서 3박을 머물다 오는 여정이다. 

 

우기인 시기에 떠나는거라 걱정은 됐지만 끝자락이라 스콜로 몇번 오다 말거란 생각만 하고 항공이며 숙소, 투어일정까지

야무지게 짜고 떠났다.

3년전에 비해 항공권도 많이 오르고 가는 항공편도 없어서 방콕에서 한번 갈아 탔다. 스탑오버로 하는것 마저 비싸고 가는 여정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방콕까지 타이에어아시아엑스를 타고 입국신고를 하고 다시 국내선으로 가서 푸켓가는 출국을 했다.  가장 짧게 갈수 있는 시간을 알아봤음에도 장장 12시간 가량 걸렸다. 

 

오랜만에 이국적인 모습을 보니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설레기도 했고 믿겨지지도 않고 이렇게 해외 나가는게 감사하고 기쁜일 일줄이야....

 

 

오랜만에 먹는 태국음식/푸켓공항

 

푸켓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불러 숙소로 향했다. 숙소를 3군데 예약했다. 푸켓에서 2개, 방콕에서 1개. 그중 첫번째 숙소는 메타디 엘리트 카타비치(Metadee Elite Kata Beach)이다. 룸컨디션은 너무 좋았지만 한번은 왕개미들이 나와서 기겁을 했고 직원들의 불친절에 좋은 인상을 갖진 못했다. 여행객을 맞이하는 호텔에 영어를 못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인건 여행객에게는 너무너무 불편한 일이였다.

 

 

 

 

우기에 떠난 푸켓여행은 첫날 말고는 날이 좋지는 않았다. 스콜이 오고 스콜에 또 스콜이 겹쳐 오는 느낌이랄까?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쉼없이 왔다. 

 

7박중 단 하루 날이 좋았던 푸켓이다. 이때까지만에도 투어는 언제가고 내일은 바다에 나와서 해수욕을 하자 하고 피자도 먹고 재미지게 놀다 가자며 한껏 들떠 있었다. 

 

 

 

새벽내내 비가 왔고 아침에도 여김없이 오다가 오후쯤 잠시 해반짝 하면 놀러 나가도 되나 싶어 들떠 있다가 이내 또 비가 오고 바나나 비치를 가려고 준비도 했는데 그것마저 불발 됐다. 배는 뜨겠지만 애매랄드 바다가 아니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7일동안 포기 않고 비만 그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끝끝내 우리에게 바나나 비치를 보여주질 않았다.

 

 

카타에서 5일을 지내고 파통으로 넘어왔지만 더 왔으면 더왔지 덜 오진 않았다. 심지어 길이 침수가 되고 비로 인해 산사태까지 나 도로가 막히기 까지 했다. 

 

 

두번째 숙소는 파통에 있는 파통 파라곤 리조트 앤드 스파 이다. 좀 오래된 호텔 이지만 수영장도 잘 되어 있고 숙소도 깨끗했다. 번화가와의 거리는 좀 있었지만 파통비치 초입이라 바다에 근접해 있고 바다 나가기 좋을것 같아 예약한 숙소인데 바다 나가는일이 없어 거의 먹으러 마사지 받으러 나갔는다. 툭툭이 비용이 많이 나갔던 기억이 난다.

 

 

날 좋은날이 눈에 꼽을 만큼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숙소에서 수영도 많이하고 운동도 하고 마사지도 많이 받고 먹기도 많이 먹어 정말 퉁퉁해져서 돌아왔지만 오랜만에 하는 해외여행이라 설랬던 마음 하나만은 너무 좋았다. 나름 즐기로 돌어왔지만 날좋은 해외를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아쉬움 때문이라도 또 한번 다시 가야게단 생각을 했다.